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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헌 목록 〉18. 18世 〉23. <부정공>심재공휘기중비문(心齋公諱基中碑文)
1. 문헌 목록 〉18. 18世 〉25. <부정공>호은공휘병겸유사(湖隱公諱秉謙遺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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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부정공>수호재기(守好齋記)휘상기(諱相淇)
守好齋記 齋以守好名寓其志也主人之言曰吾少事功令老而無成幸有先人田廬足以康濟吾身故今絶世路課農訓子採山釣水皆將從吾所欲而時以琴酒友朋相招敍暢襟情或清坐齋窓棲心淡泊則庶可守吾天命而終吾年矣吾既無求於人而人亦無求於吾也吾之所好其孰能禦之哉余聞其言歛衽而歎曰如子者苟非嚴君平之儔乎世間得喪俱不入於子之襟懷則可以玩心高明悠然不知老之將至矣于斯時靜對方册能有會於千古之心其所好之者可至於無窮矣願子勉旃哉邵子知幾心閒之句余將過子齋而誦之如有以外事來談者則擧白而浮之可也主人曰唯唯以此記吾齋足矣相淇其名而玉川趙氏云 수호재기(守好齋記) 재를 수호재(守好齋)로 이름한 것은 그 뜻을 부침이로다. 주인의 말에 가로되 내가 젊어서 공명을 일삼다가 늙도록 이루어 놓은 것이 없는데 다행히 선인이 남긴 밭과 집이 있어 족히 내 몸을 편안히 부지하는 고로 세상일에 생각을 끊고, 농사짓고 자식을 훈계하며 산에서 나물을 캐고 물에서 고기를 낚아 장차 내가 하고자한 바를 다 얻고 때로 거문고와 술로써 벗을 서로 불러 가슴에 품은 뜻을 활짝 펴며 혹 재창(齋窓)에 앉아 마음을 깨끗하게 가진즉 거의 내 천명(天命)을 지키고 내 일생을 마칠 것이다. 내가 이미 사람에게 구함이 없고 사람이 또 나에게 구함이 없으니 내 의 좋아한 바를 그 누가 능히 막을 것인가. 내가 그 말을 듣고 옷깃을 여미고 탄식하여 가로되 『자네 같은 자가 진실 엄군평(嚴子陵字)의 짝이 아닌가. 세간에 얻고 잃음이 함께 자네의 가슴 가운데 들지 아니한즉 가히 마음을 고명(高明)하게 가지면 편안하고 한가하여 늙음이 장차 이름을 알지 못할 것이니 이때에 고요히 책을 대하여 능히 천고(千古)의 마음을 모으면 그 좋아한 바가 가히 다함이 없을 것이다. 원하건대, 자네는 힘쓸진저 소자 「邵康節」의 기미를 알면 마음이 한갑다는 구절을 내가 장차 자네의 재(齋)를 지내면서 외울 것이니 만일 밖에 일로써 와서 말한 자가 있거든 깨끗이 듣고 띄우는 것이 가하리로다. 주인이 응낙하고 이로써 내 재에 기록함이 족하다.』 하였다. 상기(相淇)는 그 이름이요, 옥천 조 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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